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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1인당 의료비 지출 보험료보다 16%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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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자신이 낸 돈보다 16% 더 많은 의료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보가입자 1인당 건강보험료(사업주 부담금 및 국고지원금 포함)는 월평균 5만9천4백여원인데 비해 진료비.장제비.검진비 등으로 사용한 돈은 6만9천여원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직장건보의 경우 1인당 월평균 보험급여비가 7만5천6백여원으로 납입보험료(5만7천6백여원)보다 31% 많았다. 지역건보는 보험급여비(6만3천여원)가 납입보험료(6만1천여원)를 3% 초과하는 데 그쳤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 김기영 차장은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에 비해 보험료는 적게 부담하고 보험급여 혜택은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건보료 수입(국고보조금 포함)은 11조3천2백22억원인 반면 13조1천5백75억원이 진료비.조제료 등으로 지급돼 1조8천3백53억원의 당기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건보가입자 한 사람이 평균 13.2차례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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