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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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을 구민들이 표로 증명해 보인 것입니다.”

이위준(67·무소속·사진) 부산 연제구청장 당선자는 “구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공약을 철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제구는 부산 16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의 격전지였다. 한나라당이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등 7명을 공천에서 탈락시켰으나 이 당선자 등 모든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 뒤 ‘오만한 공천에 대한 심판’을 부르짖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었다.

이 당선자는 개표 초반 한나라당 임주섭(65) 후보의 텃밭인 거제동에서 임 후보를 14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해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2006년 연제구청장 한나라당 공천심사 때 임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따낸 것을 포함하면 임 후보와의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이긴 셈이다. 이 당선자는 “무소속 연대 시·구의원을 함께 당선시켜야 마음을 맞춰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 공천자 결정에 이 지역 출신인 박대해 국회의원과 전 국회의원인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간의 알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권자들이 무소속 후보 지지로 많이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 당선자는 “연제구민체육센터 건립 등 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재임기간 내 차질 없이 마무리 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4년 동안 행복도시 연제구를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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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부산시연제구 구청장

19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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