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낙선은 노회찬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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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의 패배는 노회찬 때문이다.” “아니다. 노회찬은 진보의 가치를 구현하려 최선을 다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당선자에게 0.6%포인트 차이로 석패하자 선거에서 완주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4만3459표(3.26%)를 얻은 노 후보가 선거 전 사퇴를 하면서 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면 한나라당을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측에선 노 후보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오 당선자와 한 후보가 얻은 표의 차이는 2만6412표였다.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막판이라도 노 후보가 단일화를 해줬더라면 0.6%(포인트) 차이는 쉽게 뛰어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홈페이지 등에는 “누구를 위한 진보인가. 이번 선거에서 민심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승리가 될 수 있었는데 정말 슬프다”는 등 지탄과 비방의 글이 여럿 올라 있다. 반면 “한 후보의 패배는 본인 탓이지 그 책임을 노 후보가 져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노 후보를 옹호하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실정을 평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진보신당은 한 후보나 민주당과는 엄연히 다른 정치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한 후보의 패인을) 진보신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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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진보신당 대표

1956년

[現] 민주당 서울시장후보(6.2지방선거)
[前] 국무총리실 국무총리

194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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