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과 전쟁…경찰청등 36곳 공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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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터넷 기업.사회단체.정부기관 등이 힘을 합해 스팸메일 퇴치에 나섰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정보통신윤리위원회.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 등 36개 기관.단체 및 기업 관계자들은 2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e-메일 환경 개선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에서 "스팸메일은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문제가 많은 공공의 적이기 때문에 발본 색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이를 위해 우선 e-메일 서비스업체가 보유한 불법 스팸메일 발송업체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공유, 스팸메일 발송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팸메일 신고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스팸메일과 관련한 기업윤리강령을 제정하며, 스팸메일을 삭제 또는 거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 회장은 "스팸메일 관련 처벌 조항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 정부와 입법기관에 건의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팸메일 퇴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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