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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동양 연승 저지 8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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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9연승을 달리던 단독선두팀과 8연패에 빠져 있는 7위팀의 맞대결. 더구나 9연승 팀의 홈경기. 뻔한 승부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 썬더스는 동양 오리온스와 두차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백12-1백7로 눌러 2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연승 기록을 끝내며 이날 모비스 오토몬스를 91-84로 누른 SK 나이츠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썬더스는 초반부터 연패 탈출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썬더스의 '희망' 우지원(30득점)은 1쿼터 10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야전 사령관' 주희정(21득점) 역시 5어시스트.3가로채기로 27-17, 10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마커스 힉스가 지난 20일 SBS 스타즈와의 경기 도중 표필상을 팔꿈치로 쳐 출장정지 제재를 받아 이날 출전하지 못한 것이 큰 타격이었다.

나이츠는 잠실에서 오토몬스에 1쿼터 초반 0-15까지 끌려가며 힘든 게임을 풀어갔다. 하지만 나이츠엔 서장훈(31득점.10리바운드)이 있었다. 1쿼터 중반이 지나서야 골문을 연 서장훈은 2쿼터에 2점슛 4개와 3점슛 1개를 시도, 모두 성공하며 팀이 41-44까지 점수를 좁히는데 기여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나이츠는 3쿼터 초반 44-44로 첫 동점을 만든 후 점수차를 늘리기 시작,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SK 빅스의 조니 맥도웰은 SBS 스타즈와의 안양경기에서 25득점, 처음으로 정규시즌 통산 5천득점을 돌파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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