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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트리, 나무 괴롭히지 맙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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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올해는 개성적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끌 것 같다. 똑같은 모양의 트리 대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트리'를 꾸며보는 게 어떨까. 올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철제 트리나, 문에 거는 소나무 원형틀을 응용하면 개성있는 트리를 만들 수 있다. 이런 트리를 세우면 집 공간도 한결 넓게 쓸 수 있다. 코디네이터 유미영씨는 1만원, 3만원, 5만원대로 크리스마스 장식 꾸미는 법을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제안했다. 유씨는 "계절을 많이 타는 게 크리스마스 용품"이라며 "다음주만 돼도 값이 확 떨어진다"고 조언했다. 크리스마스 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막바지 쇼핑 찬스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사진제공=레몬트리]

*** 1만원대

1. 액자나 거울에 줄로 장식하기

-가족사진이 담긴 중간 크기 액자나 반신 거울에 소나무 가지나 포인세티아잎 줄로 빙 둘러 감아준다. 화장대 거울은 중심부에서 흘러내리는 듯 걸쳐주는 게 좋고 작은 액자는 3~4개 이상 장식해야 보기에 좋다. 크리스마스 장식용 줄은 남대문 꽃상가나 고속터미널 꽃상가에서 개당 5000~9000원에 살 수 있다.

2. 일회용 접시로 벽 장식하기

-연말 파티용으로 나온 냅킨.종이 접시는 산타나 소나무 그림이 들어있어 장식으로 사용하기 적절하다. 식탁 옆 빈 공간에 나란히 달아주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철사나 실 등을 이용, 가로로 5~6개 이상 접시를 연결해 걸면 벽장식 효과도 낼 수 있다. 예쁜 모양의 쿠키를 같이 달아도 좋다. 인터넷 쇼핑몰 파티피아, 2001아웃렛 등에서 10개들이 세트 접시나 냅킨이 3500~4000원이다.

3. 철제 트리 이용하기(사진)

-남대문.동대문시장 등에서 철제 트리를 구입해 깜빡이 전선을 감아주면 독특한 조명효과를 낸다. 철제탑의 크기는 0.5~1m까지 다양하다. 아이가 있어 전구를 다는 게 부담스럽다면 조화나 크리스마스 장식용 고리 3~4개를 꽂아줘도 된다. 철제탑은 남대문 대도상가 3층에서 5000~1만원에 판다. 한편 남대문시장에서는 장식된 철제 트리를 5만~6만원에 팔고 있다. 장식을 따로 사서 직접 꾸미는 것보다 2~3배 정도 비싼 게 흠이다.

*** 3만원대

1. 천으로 벽걸이 장식 만들기(사진)

-크리스마스 패턴이 들어간 커트지(그림 한폭 크기 천)를 퀼트숍에서 구입한다. 동대문 종합상가 퀼트숍에서 다양한 천을 살 수 있다. 손재주가 있다면 패딩솜을 대고 직접 퀼트를 해도 좋고, 아니면 상가 지하 바느질 가게에 맡겨 기계 누빔을 하면 된다.장식천 1커트에 1만~1만2000원, 바느질 누빔 공임 1만원이다.

2. 샹들리에형 장식 달기

-문에 거는 소나무 원형틀을 샹들리에처럼 공중에 달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리본테이프를 이용해 천장에 고정하고 비즈(작은 구슬)나 스팽글(금속.합성수지로 만든 의류 액세서리) 등을 추가로 구입해 장식하면 된다. 원형 소나무 장식 2만원대, 비즈 1개당 300~500원선, 천 장식품 1개 2000~5000원.

3. 초와 꽃으로 식탁 꾸미기

-다양한 크기의 초 밑 부분에 작은 크기의 소나무 원형틀을 감아 식탁 위 '센터 피스(식탁 중심에 놓는 장식물)'로 활용해보자. 주변에 화려한 꽃을 꽂으면 분위기가 훨씬 고급스러워진다. 초는 개당 1000~5000원대까지 다양하다. 장식용 꽃은 고속터미널 꽃상가에서 4단 정도에 2만~3만원.

*** 5만원대

1. 기존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미기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면 다용도로 쓸 수 있다. 인테리어용 새장에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단 뒤 나중에 새장 안에 초를 넣어서 장식하면 된다. 새장은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2만5000~3만원에 구입한다.

2. 인테리어 소품 교체하기

-색색의 패브릭 소품을 활용해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자. 요즘 쇼핑업계는 머플러.쿠션.방석.앞치마.식탁보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크리스마스 문양이 들어있는 부직포 식탁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대문 종합상가에서 천을 사서 식탁보, 러너(식탁 위에 얹는 천), 매트 4장을 만든다면 원단값(4~5마)이 2만~4만원, 바느질 공임은 1만5000원 정도다.

3. 벽화로 장식하기(사진)

-아이들과 함께 트리 모형의 벽화를 그려서 벽에 붙여 보자. 초록색 색지를 붙인 뒤 크레파스로 소나무를 그려도 되고, 남대문 시장이나 문구점에서 대형 칠판을 구입해 분필로 그림을 그려도 멋스럽다.칠판 1개에 2만5000~3만원이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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