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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컵] 에콰도르 '망신'…약체 아이티에 0-2 완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지 꼭 13일 만에 첫 자유시간을 얻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식비로 1인당 2백달러를 주며 21일(한국시간) 한나절간의 자유외출을 허락했다.

마침 현지의 일요일과 겹침에 따라 송종국.이영표.최태욱 등 기독교 신자들은 교회를 찾았으며 다른 선수들은 삼삼오오 외출나가 오랜만에 마음편한 하루를 보냈다.

21일 벌어진 북중미 골드컵 경기에서는 아이티가 월드컵 본선 진출팀 에콰도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2위에 불과한 아이티는 로스앤젤레스 오렌지보울 구장에서 열린 D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에콰도르의 에디손 멘데스의 자책골과 전반 45분 차를케스 알레르테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C조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는 후반 11분 롤란도 폰세카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경기 종료와 동시에 페널티킥을 허용, 트리니다드토바고와 1-1로 비겼지만 승점4(1승1무)로 8강에 올랐다.

한편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미국과 함께 D조에 속한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이 지난 20일 패서디나 로즈보울 경기장을 찾아 한.미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취재진들은 21일 미국 훈련장을 찾아 아레나 감독에게 "올리베이라 감독이 왔던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고, 아레나 감독은 "그렇다"고 짧게 대답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경기 다음날인 21일 아침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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