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9일만에 조정국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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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끝없이 오를 것 같던 시장이 드디어 조정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6.72포인트(2.2%)나 밀린 734.7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74포인트(-1.0%) 떨어진 75.3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모처럼 현물과 선물 모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을 많이 내놓았다.

정부의 수도권 대규모 택지조성 재료가 부각된 건설업과 섬유.의약 등 일부 내수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포철 등 블루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많이 올랐던 저가권 은행주와 증권주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거래가 재개된 삼애인더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잘 못올랐던 탓에 조정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민카드.강원랜드.하나로통신 등 대형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떠받쳐줬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이 컴퓨터 관련업체에 대해 긍정적 주가전망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현주컴퓨터.현대멀티캡 등이 상한가로 뛰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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