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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무인카메라 두려워마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무인 감시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에 투명테이프를 붙이거나 일본에서 몰래 들여온 아크릴판까지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최근에는 위성을 이용한 자동차용 항법장치 등 최첨단 장비로 카메라 단속을 피하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성 항법장치는 고정식 단속카메라의 위치는 물론이고 이동식 카메라의 단속위치까지 음성을 통해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기존 경찰의 무인 감시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된다.

또 위성 항법장치에 비해 저렴한 안전운행 도우미라는 제품은 최신 단속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처럼 단속을 피하기 위한 첨단 장비가 계속 나와 일선 경찰관으로서 마냥 씁쓸하기만 하다.

왜 이렇게까지 무인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운전자 모두가 안전운행을 하면 무인카메라를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안전과 직결되는 운행 규칙은 무인카메라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켜야 할 것이다.

오석근.전북 군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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