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담배 피우는 버스 기사

얼마 전 버스를 탔을 때 운전 중에도 너무나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는 기사의 모습에 경악했다.

'고생하는 데 담배 하나 정도야…'하는 마음에선지 승객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다. 교통불편 신고엽서를 빼들었지만 불편사항으로 분류해 놓은 10가지가 넘는 항목 어디에도 운행 중 흡연에 관한 항목은 없었다. 그렇다면 관련 단체에서도 흡연을 용인한 것인가□ 아니면 사소한 문제라 관심조차 없는 것인가?

택시를 타도 담배를 피우는 기사님이 드물지 않고 심지어 지하철에서도 운전실과 객실 사이로 이어진 환기구에서 담배 냄새가 스며들어온다.

손님들도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는 흡연을 하지 않는데 기사들이 흡연을 해서야 되겠는가. 더군다나 운전 중 흡연은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다. 비행기에서의 금연과 관련된 법과 적용 규칙을 참고로 해 대중교통 내 금연이 철저히 지켜졌으면 한다.

옥종욱.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