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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안테나] 성무용 후보 “천안영어마을 만들겠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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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후보 “천안영어마을 만들겠다”

학부모들 귀가 번뜩 뜨이는 공약이 나왔다. ‘천안시 영어마을 조성.’ 26일 한나라당 성무용 천안시장 후보가 내놓은 2차 공약에 포함돼 있었다. 성 후보는 “당선되면 내년부터 100억원 정도를 투자해 영어마을을 조성하려고 한다”며 “국내 여러 자치단체가 영어마을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데 실패한 데도 있고 성공한 데도 있다. 그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해 성공적인 영어마을 조성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후보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두세 군데 생각해 둔 데가 있다. 그러나 지금 밝힐 수는 없다”며 말을 줄였다.

천안시는 현재 동남구청 부근에 천안시외국어교육원을 나사렛대 등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교육원을 수료한 초·중학생은 총 110개교 3245명이다. 성 후보는 이밖에 초등학생들‘학습 준비물 센터’를 만들어 학부모들의 준비물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안희정 후보 “충남 도민축구단 창단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26일 ‘충남도민 축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놨다. 충남축구협회 가영순 회장과 가진 정책협약 간담회에서 그는 당선되면 올 연말까지 창단을 완료하고 내년 K리그 참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창단소요 비용은 100~150억원으로 잡고 지역기업체간 컨소시움 구성, 도민주 공모 등 다양한 자금 마련 계획을 검토 중이다.

선진당 아산기초의원 공천비리 공방

공천약속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아산지역 공천희망자 박모씨가 금품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자 이명수 의원이 즉각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박씨는 26일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수 의원이 써준 확약서와 약속이행각서, 비례대표 임기 나누기 합의각서, 공천헌금 영수증 등을 공개했다. 박씨가 공개한 서류에는 이명수 의원이 박씨에게 시의원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주기로 약속한다는 내용과 법 개정으로 비례대표제가 폐지될 경우 아산시 온양3동 선거구 후보로 공천키로 합의, 약속한다는 내용 등이 있다. 박씨는 이를 대가로 검찰에 구속된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회계담당자에게 25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의원은 이에 대해 즉각 자료를 내고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해당사건의 검찰 피의자 신분인 박씨가 검찰조사를 통해 법원에 기소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객관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시점에서 박씨가 사실 왜곡과 은폐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 사실확인이 불가능한 일방적 주장에 호도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엄중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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