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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 후보 3파전 초박빙 승부 … “부동층 표심을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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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6·2 지방선거 아산시장 향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한나라당 임좌순, 민주당 복기왕, 자유선진당 강태봉 세 후보가 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마지막 승부는 부동층에 달렸다. 유권자 5명 중 1명가량인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여론조사 보도 최종 시점인 26일(D-7일) 아산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난 아산시장 판세다.

민주당 복기왕 후보, 자유선진당 강태봉 후보, 한나라당 임좌순 후보(왼쪽부터)

아산시장 선거 출마자는 6명이다. 이 중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민주당 복기왕 후보 23.2%, 자유선진당 강태봉 후보 21.4%, 한나라당 임좌순 후보 18.4% 순이었다. 무소속 이교식(5.4%), 무소속 이건영(3.4%), 친박연합 한창대(1.4%) 후보 등은 선두 대열을 한참 벗어나 있었다. ‘그 때 가봐야/지지 후보 없음’에 답한 부동층 비율은 21.3%였고, ‘투표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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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가리기 힘든 상위 세 후보는 ‘투표 확실층’ 지지율에서도 혼전 양상을 보였다. 투표 확실층 지지율에선 자유선진당 강태봉 후보가 제일 앞에 섰다. 26.3%로 민주당 복기왕 후보(23.0%)를 따돌렸다. 한나라당 임좌순 후보(21.4%)가 두 후보의 뒤를 바짝 쫓았다. 1~2위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지만 오차범위 내 지지율 차이였다. 그러나 이들 투표 확실층의 지지율은 전체 지지율에 비해 실제 득표율에 더 가까운 경향이 있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산시민 중 “반드시 투표한다”는 유권자는 조사 대상 700명 중 461명인 65.8%였다.

한편 중앙일보를 비롯해 최근의 언론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충남지사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아산의 경우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32.9%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23.0%,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18.9%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 아산시장 지지 충성도는 한나라당이 가장 높았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지지자 중 61.9%가 같은 당의 임좌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 지지자 중에선 55.4%가 복기왕 후보를 지지했고,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지지자 중에선 49.9%가 강태봉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 지지자의 29%가 다른 당인 임좌순·복기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공천 잡음과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자유선진당이 가장 손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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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조사 개요

조사 시기: 2010년 5월 26일

조사 대상: 아산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7%p

추출 방법: 성·연령·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 추출(응답률 15.0%).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

조사 기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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