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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상노대도에 조각공원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남 통영시 욕지면 상노대도에 조각공원이 조성된다.

통영시는 부산에서 40여 년간 작품활동을 해 온 조각가 장상만(62)씨가 시에서 추진중인 관광섬 대상지의 한곳인 상노대도를 조각섬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장씨는 해안변의 공원부지 3만여 평의 공원부지 중 2만3천여 평을 매입했으며 최근 ‘평화’,‘여인상’등 7점의 조각작품을 설치했다.

장씨는 앞으로 10년간 30억원을 투자해 높이 2 ∼ 4m의 조각품 1백여 점을 설치하고 주변에 방갈로와 낚시터 등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상노대도는 국립공원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숙박 ·휴게시설 등을 쉽게 지을 수 있어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상노대도는 통영항에서 13Km 떨어져 있으며 일출 ·일몰이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시는 늘어나는 해양관광수요에 발맞춰 추도 ·납도 ·장사도 ·비진도 ·추봉도 등을 야생화공원 ·해상조각공원 등 테마별로 개발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중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테마섬 개발을 추진하던 중 장씨의 개발구상을 받아들여 상노대도를 조각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며 “거제 외도해양공원 못지않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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