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주일동안 직원들에게 4천7백60억원 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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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현대자동차가 연말 1주일 동안 직원들에게 성과급.월급 등으로 모두 4천7백60억원을 푼다.

4만8천명의 직원들이 연말에 1인당 평균 9백91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27일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임단협 노사합의안에 따라 28일 성과급 3백%와 격려금(직급에 관계없이 1백60만원)으로 2천7백30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24일에는 월급으로 5백30억원을 지출했다. 31일에는 정규 상여금(1백%), 임금 인상에 따른 소급분, 연월차 수당으로 모두 1천5백억원을 지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봉제가 적용되는 과장급 이상은 임금인상에 따른 소급분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은 올해 석유화학산업 경기는 좋지 않았으나 자동차.조선산업이 최대 가동률을 올리면서 관련 납품업체 등의 경영실적도 덩달아 나아져 다른 지역보다 경기가 좋은 편이다.

울산 상의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직원 2만6천명이 목돈을 쥐게 되면 소비가 늘어 울산지역 경기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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