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충청시대] 충남도청 신도시 개발 방향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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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도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 혁신도시,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을 갖춘 지식기반 도시. 충남도청 신도시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도청 신도시는 ▶행정타운(31만8000㎡) ▶비즈니스파크(14만3000㎡) ▶상업용지(36만3000㎡) ▶주거단지(266만4000㎡) 등으로 나뉜다. 각 구역은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양의 ‘방사순환형’으로 배치된다. 도청 청사를 중앙에 배치하고, 주변에 주거·상업·교육·여가 시설을 조성한다. 전체 면적 995만521㎡ 가운데 도시기반시설용지가 56.6%인 535만1872㎡를 차지한다. 이곳에는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 이외에 유치원 4개와 초등 6개, 중·고교 각각 3개 등 16개 학교가 들어선다.

충남도청 전병욱 도청이전 본부장은 “공주대·충남대 등 10여 개 대학이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최고의 교육시설을 유치해 주민들이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혜택을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청 신도시의 조성원가는 3.3㎡당 189만 3000원이다. 행정도시(공주·연기)의 227만원, 대전 도안신도시 430만원 등 대전·충남 인근 신도시 조성원가보다 낮다. 전체 분양 대상 550만㎡ 가운데 행정타운 용지는 조성원가로 분양된다. 초·중·고교 등 학교부지는 조성원가의 20∼30%, 이주자 택지는 70% 이하의 가격에 공급된다. 도청 신도시의 공공청사와 주택에는 ▶태양열 ▶태양광 ▶지열에너지 이용시스템이 적용된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담장, 전봇대, 쓰레기, 육교, 입식 광고판이 없는 ‘5무(無)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의 왕복 2차로(폭 15m) 이상 도로 28개 노선에는 총연장 70.1㎞의 자전거 도로가 개설된다. 이 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는 22.9㎞(8개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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