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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락씨, 의문사위 조사받기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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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후락(李厚洛.사진)전 중앙정보부장이 1973년 중정 조사 중 숨진 최종길(崔鍾吉)서울대 교수와 관련, 의문사진상규명위(위원장 梁承圭)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27일 밝혔다.

李전부장은 88년 천주교인권위의 고발에 따른 서울지검 조사에서 "崔교수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투신했다고 보고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李씨가 26일 오후 2시까지 출두해달라는 2차 소환에 건강상 이유로 출두가 어렵다고 밝혀 다음주 집으로 방문조사를 하기로 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李씨가 조사에 협력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조사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문사위는 이날 김치열(金致烈)당시 중정 차장의 경기도 분당 집으로 조사관들을 보냈지만 출입을 거부해 조사가 무산됐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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