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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수입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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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33억1000만달러, 수입은 205억4100만달러로 27억69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은 27.8%, 수입은 30.3% 늘어 8월 이후 넉달째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 지난달 수출.수입 모두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올 들어 11월까지 수출은 2309억달러(32.6% 증가), 수입은 2036억달러(26.3%)로 무역수지 흑자는 27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서영주 산업자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전체 수입에서 원자재 수입 비중이 커졌으나 자본재.소비재 수입 비중은 오히려 작아졌다"고 말했다. 원자재 수입은 전체 수입의 43.2%를 차지해 지난달(32.9%)이나 올 1~11월(31.1%)보다 비중이 커졌다. 특히 원유 수입은 물량 증가(14.9%)와 단가 상승(36.6%) 때문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9% 늘어난 36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철강금속제품의 수입도 64.6% 늘었다.

반면 자본재 수입은 설비투자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14.6% 증가해 지난달(14.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재 수입도 10.6% 증가에 그쳤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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