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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커져가는 외국인 빈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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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외국인이 좀처럼 한국 증시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대만 비중 확대가 마무리됨에 따라 외국인의 복귀를 기대하는 분석이 쏟아졌지만 외국인은 1일에도 1445억을 내다 팔았다. 지난 8일 동안에만 6332억어치를 순매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0.14%)포인트 내려간 876.8로 마감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1억원, 6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현대건설(6.4%).삼성물산(3.5%).대우건설(1.9%)이 오르는 등 건설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일제히 올랐다. 소버린자산운용의 SK 임시주총요구와 관련된 법원에서의 공방전이 시작되자 SK가 4.8% 올라 6만9300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많이 내다 판 삼성전자(1.3%) .LG전자(1.9%).삼성SDI(2.3%) 등 전자업종이 대체로 내렸지만, 하이닉스는 3.4%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2.73포인트(0.73%) 올라 376.1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 만에 73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LG홈쇼핑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CJ홈쇼핑도 11.09% 급등했다. CJ홈쇼핑은 이날 5만61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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