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에 인천 '인기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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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 가운데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0명중 1명꼴에 지나지 않아 중국관광객에 대한 인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천지역 중국관광객 유치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모두 44만2천8백명으로 지난 1999년보다 39.8%가 늘어났다.

이들의 방한 목적은 순수 관광이 43.9%(19만4천3백명)로 가장 많았으며 방한후 평균 7.1일간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이 주로 찾은 관광지로는 서울 82%(롯데월드 46.9%),제주도 70.9%,경주 30.9%,부산 27.6%,민속촌 18.8% 순(복수 방문 포함)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관광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천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입국자의 10% 정도(4만4천여명)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지’와 ‘방문 희망 지역’등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인천은 각각 4%와 3.5% 응답에 불과했다.이에 비해 제주도는 34.5%와 28%로 각각 나타나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관광객의 인천 방문을 늘리기 위해서는 용유·무의 국제관광단지의 조성,강화도 해양 ·역사문화의 관광자원화,차이나타운 등 테마형 도시관광자원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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