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레이더] 올 인천항 차 수출 56% 감소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 올 인천항 車 수출 56% 감소

0…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전진기지인 인천항의 올해 차 수출은 완성차는 크게 줄어든 반면 중고차는 늘어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은 모두 22만9천1백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3천1백38대에 비해 56%나 감소했다.

완성차의 경우 현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동기 27만8천대보다 78%나 격감한 6만대에 그쳤다.기아자동차가 지난 4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출차 선적항을 인천에서 평택 ·군산항 등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부도 여파로 몸살을 앓은 대우자동차 역시 11월까지 수출이 지난해 동기 17만8천대보다 49%나 줄어든 9만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중고차 수출은 전반적인 중고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월까지 지난해 동기 6만6천대보다 13% 증가한 7만7천대에 달했다.

*** 경인지역 대체어장 개발 시급

0…인천 ·경기 연안의 잇단 매립과 간척사업 여파로 황폐해진 연안 양식어업 어장을 살리려면 대체 어장개발과 고소득 품종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경인지역에서 이뤄진 간척 ·매립 사업은 모두 21건,매립 면적은 1만6백83㏊에 달해 어장 소실 또는 잠식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경인지역 어장 개발은 개발 적지로 평가되는 1만4천6백77㏊의 20% 정도인 3천16㏊에 그치고 있다는 것.

경인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강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양식어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양식어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간척지 호수를 이용한 어류양식장과 발전소 온수를 활용한 어패류 양식단지 조성 등의 대체 어장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