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이 3년 연속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이는 경제월간지 '월간 CEO'가 국내 기자,대학교수,경영컨설턴트등 경제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매출실적향상과 탁월한 리더십,세계적 브랜드창출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3표를 얻었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매출실적향상과 해외시장개척, 탁월한 리더십 발휘를 인정받아 2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2위를 차지했는데 경제기자들 사이에서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 10월26일부터 20일 동안 실시됐으며 평가는 ▶매출 실적 향상 ▶미래비전제시 ▶탁월한 리더십 발휘 등 14개 항목에 대해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기업총수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3위는 현대자동차 김동진 부회장(23표)이 뽑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4위와 5위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과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황 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장은 '윤리 및 정도 경영 추구', 황 사장은 '우수 기술 개발'이 주요 선정 이유였다. 이 밖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서경배 태평양 사장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승유 하나은행장,황경규 신세계 이마트 대표, 김범수 NHN사장이 각각 8,9,10위에 선정됐다.
최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