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6년내 영어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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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를린=연합] 중국어가 앞으로 6년 안에 영어를 추월해 인터넷의 주요 언어로 떠오를 것이라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보고서를 인용, 세계 최대의 인구 보유국인 중국에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는 2007년이 되면 인터넷상의 주요언어가 영어에서 중국어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WIPO 보고서는 현재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가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지만 2년 안에 전체 콘텐츠의 50% 이상이 비영어로 채워지면 인터넷에서 영어의 지배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비록 미국이 인터넷을 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영어 사용자의 이점이 사라짐에 따라 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것이며 중국어.아랍어.일본어로 된 도메인이 급격히 늘면서 인터넷상의 언어 세력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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