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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고교 스포츠팀에도 외국인 '용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고교 엘리트 체육에도 외국인 용병이 들어온다.

광주 송원여상은 우즈베키스탄의 여고 1년 장신 선수 2명을 유학생으로 받아들여 내년 춘계대회부터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고교 무대에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모든 체육종목을 통틀어 송원여상 배구 팀이 처음이다.

송원여상은 1980년대 전국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으나 87년 광주시.전남도 분리 이후 선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쇠퇴를 거듭했다.

현재 선수가 8명에 불과할 정도로 광주지역에서 선수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송원여상측은 외국인 선수를 유학생 자격으로 입학시킨 뒤 2년 뒤에는 귀화토록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까지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스카우트된 학생들에게는 매달 장학금으로 1백달러씩을 지급한다.

또 이들의 부모를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골프장의 관리원으로 채용, 월 8백달러씩을 줄 계획이다. 이 학생들은 내년부터 학교선수로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연고지로 출전하는 전국체전과 국적에 따라 선발되는 국가대표로는 뛸 수 없다. 2년 후 귀화할 경우 모든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광주일보(http://www.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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