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블레어도 '치맛바람?'… 공무원에 장남 숙제 자료 부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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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런던=연합]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장남 유언(17.사진)의 숙제를 도와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블레어 여사가 학교에서 핵 억제력에 관한 토론에 참가하는 아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구해주기 위해 총리실 공무원 한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무원은 국방부에 연락해 자료를 요청했고, 이 때문에 국방부 직원 한명이 조사 작업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대변인은 유언에게 제공한 정보는 모두 공개된 것이며 국방부에 전화를 건 사람도 블레어 여사가 아니라 총리실 직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마거릿 대처 여사의 딸 캐롤 대처는 BBC방송의 질문에 "총리 관저에서 살아야 하는 총리의 자녀들은 생활 환경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며 유언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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