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꼼짝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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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반지의 제왕'1편 '반지 원정대'(피터 잭슨 감독)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보다 영화적 완성도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미국 평론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는 팬터지 문학을 대표하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올 초부터 그 대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미 개봉돼 할리우드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이어 18일 전세계에 개봉될 '반지 원정대'가 어떤 기록을 세울지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국내에는 '해리 포터'가 14일, '반지 원정대'가 28일 각각 개봉된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평론가 데이비드 안센은 "'반지 원정대'는 진한 감동과 진정한 공포를 안겨주는 동시에 마법사나 사악함 등을 다룬 다른 영화들이 놓치고 있었던 악(惡)의 본질을 잘 살리고 있다"고 극찬했다.

영화평론가 도널드 엡스틴도 "영화사에 획을 그을 작품으로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도 화려한 시각 효과에 완전히 매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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