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억대 딱지어음 유통… 21명 구속 10명 불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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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지검 조사부는 4일 유령회사를 설립, 딱지어음을 발행.유통시키거나 딱지어음을 사들여 물품을 구입한 혐의(사기 및 상법 위반)로 朴모(35), 黃모(33)씨 등 3개 조직 47명을 적발, 21명을 구속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李모(39)씨 등 8명을 약식기소하고 달아난 姜모(50)씨 등 8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朴씨는 지난 2월 ㈜동림유통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2개 은행에서 7백20장의 어음용지를 교부받아 액면가 2천만~1억원의 딱지어음을 1백50만~2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기는 등 총 2백16억원 상당의 딱지어음을 발행해 10여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난 姜씨도 지난 10여년동안 부산에서 ㈜정평 등 8개 유령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딱지어음 3백억원어치를 발행, 유통시켜 10여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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