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로농구는 접전과 역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맞수가 대결한 잠실에서는 삼성 썬더스가 자신의 첫번째 트리플더블(35득점.15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기록한 아티머스 맥클래리를 앞세워 LG 세이커스를 1백2-96으로 이겨 올시즌 두번째 대결에서도 세이커스를 울렸다.
썬더스는 초반 속공을 앞세워 세이커스의 정신을 빼놓고 조직력으로 결정을 지었다. 전반에만 어시스트 수에서 16개로 세이커스보다 9개가 많은 썬더스는 전반을 55-46로 리드하며 마쳤다.
세이커스는 에릭 이버츠가 3쿼터에서만 혼자서 15득점(3점슛 3개)하며 72-70 역전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썬더스의 해결사 이정래(사진)가 4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정래는 동점상황이 몇차례나 이어지던 4쿼터 고비마다 3점슛과 골밑슛을 퍼부으며 4쿼터에만 17득점을 해냈다.
썬더스는 이날 최초로 정규시즌 통산 팀 3점슛 1천5백개(1천5백7개)를 돌파했으며, 세이커스의 이버츠는 조니 맥도웰(SK 빅스)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3천5백득점(3천5백25득점)을 넘어섰다.
부천에서는 동생뻘 되는 SK 빅스가 SK 나이츠를 86-83으로 이겨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나이츠의 조상현과 서장훈은 1쿼터에 골 성공률 1백%로 17득점을 합작하며 11점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빅스는 조니 맥도웰(28득점.15리바운드)의 파워를 앞세워 전반을 42-46까지 따라붙은 후 4쿼터 시작하자마자 맥도웰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65-64로 역전을 만들고, 문경은이 외곽슛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빅스의 문경은은 시간차로 통산 세번째 3천5백득점(3천5백10득점)을 돌파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SBS 스타즈가 김성철(19득점.5어시스트)의 분전으로 63-56으로 이겨 8승6패를 마크했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1백19득점은 통산 양팀 합산 최소득점 기록(종전 1백25득점)이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