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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정래 송골매 사냥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2일 프로농구는 접전과 역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맞수가 대결한 잠실에서는 삼성 썬더스가 자신의 첫번째 트리플더블(35득점.15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기록한 아티머스 맥클래리를 앞세워 LG 세이커스를 1백2-96으로 이겨 올시즌 두번째 대결에서도 세이커스를 울렸다.

썬더스는 초반 속공을 앞세워 세이커스의 정신을 빼놓고 조직력으로 결정을 지었다. 전반에만 어시스트 수에서 16개로 세이커스보다 9개가 많은 썬더스는 전반을 55-46로 리드하며 마쳤다.

세이커스는 에릭 이버츠가 3쿼터에서만 혼자서 15득점(3점슛 3개)하며 72-70 역전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썬더스의 해결사 이정래(사진)가 4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정래는 동점상황이 몇차례나 이어지던 4쿼터 고비마다 3점슛과 골밑슛을 퍼부으며 4쿼터에만 17득점을 해냈다.

썬더스는 이날 최초로 정규시즌 통산 팀 3점슛 1천5백개(1천5백7개)를 돌파했으며, 세이커스의 이버츠는 조니 맥도웰(SK 빅스)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3천5백득점(3천5백25득점)을 넘어섰다.

부천에서는 동생뻘 되는 SK 빅스가 SK 나이츠를 86-83으로 이겨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나이츠의 조상현과 서장훈은 1쿼터에 골 성공률 1백%로 17득점을 합작하며 11점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빅스는 조니 맥도웰(28득점.15리바운드)의 파워를 앞세워 전반을 42-46까지 따라붙은 후 4쿼터 시작하자마자 맥도웰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65-64로 역전을 만들고, 문경은이 외곽슛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빅스의 문경은은 시간차로 통산 세번째 3천5백득점(3천5백10득점)을 돌파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SBS 스타즈가 김성철(19득점.5어시스트)의 분전으로 63-56으로 이겨 8승6패를 마크했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1백19득점은 통산 양팀 합산 최소득점 기록(종전 1백25득점)이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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