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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ETF 등 각종 파생상품 한국서 400~500개 내놓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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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앞으로 한국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상장지수펀드(ETF) 등 각종 파생상품을 400~500개 내놓겠다.”

독일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의 라인하르트 벨렛(사진) 주식연계 파생상품부문 글로벌 총괄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전날 ELW 10종목을 상장했다. 그는 “향후 매달 10~20개씩 새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유동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파생상품에서 아시아를 선도하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한국 ELW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3위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ELW 시장인 홍콩에서 2005년부터 줄곧 시장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벨렛 대표는 “같은 아시아 지역인 홍콩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도이체방크는 싱가포르에서도 ELW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담회에 함께한 게리 수엔 장외파생상품부문 아시아지역 대표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설명회 같은 투자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72개국에서 7만여 개의 ELW·ETF·조기종료워런트(CBBC) 등을 상장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930억 유로(약 132조원)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올 3월 17일 첫 ELW를 상장한 뒤 이달 17일 ELW 10개를 추가 상장하는 등 모두 11종목을 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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