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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지난해보다 11% 감소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세계 경제의 침체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 적은 1천5백3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도 함께 줄어들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무역수지가 적자는 아니지만(1백억달러 흑자 예상) 수출실적 감소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2.8% 감소)에 이어 두번째다.

30일 제38회 무역의 날을 맞아 삼성석유화학 최성래 대표이사 등 4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37명의 기업인이 은탑.동탑.철탑.석탑 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산업훈장.포장 등 각종 표창 수상자는 지난해보다 많은 6백75명이다.

<무역의날 수상자.기업 명단은 산업자원부 홈페이지(http: www.mocie.go.kr)참조>

◇ 뒷걸음친 수출=올해(1~10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액이 무려 11.2%(1백60억달러)나 줄었다.

반도체와 컴퓨터 단 2개 품목의 수출감소액이 1백26억달러에 달해 수출감소를 주도했다.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만 약간 늘었을 뿐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은 각각 12~15% 줄었다.

◇ 무섭게 부상하는 중국=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속에서도 중국은 7.2%의 견실한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위 수출국이 됐으며, 미국시장에서는 캐나다.멕시코.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 반도체 값 반등이 희망=반도체 값이 이달 들어 반등한 것은 한국 경제에는 청량제 같은 소식이다.

이달 초순까지만 해도 1백28메가D램 값이 1달러를 밑돌아 암울한 '센트 시대'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값이 뛰기 시작해 이달 중순에는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다. 지금은 월초 대비 50% 가량 오른 상태에서 보합세다.

◇ 버텨주는 품목도 있다=자동차.휴대폰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케이블의 경우 중국과 브라질 등 중진국들의 통신산업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

김동섭.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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