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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안테나] 박상돈 도지사후보 “힘내라 충남, 세워라 자존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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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박상돈 도지사후보 “힘내라 충남, 세워라 자존심”

자유선진당 박상돈 충남도지사 후보는 16일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기초의원 후보 상당수 내지도 못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영호남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양 당의 지역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시 쌍용동 도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1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23년간 충남도정을 위해 일하고 국회의원을 두 번 지낸 경험을 살려 충남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힘내라 충남, 세워라 자존심’을 정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회창 대표는 “선거 정국은 한나라당의 전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의 현 정권 심판론이 맞붙어서 현 정권 세력 대 전 정권세력의 대결양상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과거 세력과 현재 세력에 속고 실망한 국민들이 미래를 열어갈 제3세력, 3번을 찍어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서해안 라스베가스 건설’ 논란
“중국 갑부 유인책” VS “카지노가 웬말”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도지사 후보의 ‘서해안 라스베가스 건설론’에 대해 민주당 캠프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안희정 도지사 후보측은 ‘어처구니 없는 한나라당 후보의 카지노 유치 발상’이란 논평을 통해 “현재의 지방경제의 위기, 지방재정의 위기는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 추진, 수도권 규제완화, 부자 감세로 초래된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근본 문제 해결도 없이 카지노로 지방재정 자립도를 높인다는 게 소위 경제전문가의 발상이냐”고 되물었다.

박해춘 후보는 최근 “충남 서해안 일대를 ‘한국의 라스베가스’로 개발해 부자 충남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중국에는 1억 명이 넘는 부유층이 소비와 관광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이들의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서해안에 자유방문지대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방문지대에선 중국 부유층 관광객을 위한 전용 공항이나 항구를 건설하고, 그들 기호에 맞는 시설을 설치하고 무비자 방문도 가능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한필 기자



조동호 교육의원 클린 선언식
“깨끗한 선거 교육의원이 모범”

조동호(63·사진) 교육의원 후보가 1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클린선거 선언식’을 가졌다.

조 후보는 “교육의원선거야 말로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고 시민에게 모범이 되는 선거여야 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비방, 흑색선전, 허위 사실유포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아닌 오직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혼탁 과열되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도덕성을 유지하고 깨끗한 선거 정착 유도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부정선거 방지에 노력해야 올바른 선거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은 교육가족인 학생, 학부모, 시민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와 관련해 김지철·류승호 후보에게 선언식 동참을 제안했지만 이들 후보는 일정상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충남도교육감 선거에는 강복환, 김종성 등 2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 결과 김종성, 강복환 순으로 정해졌다.

충남도교육의원에는 제1선거구(천안) 김지철, 류승호, 조동호 등 3명의 후보가, 제2선거구(공주·아산·연기)에는 이우룡, 이은철 등 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투표용지 게재순위는 제1선거구(천안)는 김지철·류승호·조동호, 제2선거구(공주·아산·연기)는 이우룡·이은철 순으로 정해졌다.



유병국(민)·박종권(선) 개소식
후보등록 후 선거 사무실 개소 잇따라

6·2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무리되면서 후보들의 개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유병국(42) 민주당 충남도의원(천안3) 후보는 18일 오후 2시 천안시 원성동 성원빌딩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조 국회의원, 안희정 도지사 후보, 이규희 천안시장 후보 등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천안 토박이로 눈부신 천안의 발전상을 지켜봤지만 원도심은 날로 쇠퇴하고, 재래시장은 무너지고, 동서간 격차는 날로 심화돼 가슴 아프다”며 “원도심을 살려 천안의 자존심을 살리고 잘사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종권(42) 자유선진당 충남도의원(아산1) 후보는 16일 아산시 온천동 동성빌딩 3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기 전에 여러분과 똑같은 아산의 한 소박한 시민이다. 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들을 가장 앞서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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