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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동우전 갤러리 현대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김동우(세종대)교수의 조각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28일~12월 7일 열린다.

모성애를 극대화한 엄마와 아이, 가족, 사랑하는 남녀 등의 평화로운 모습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묘사한 소품들을 출품했다.

"나의 관심은 인간의 본질을 조각의 본질로서 표현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대리석을 매끄럽지 않고 투박하게 쪼아낸 작품들은 원시적이면서 정감있는 푸근한 맛을 느끼게 한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씨는 "그의 조각은 기교라는 수식 이전에 이제 갓 태어나는 존재의 질박함과 풋풋한 온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조각가 권진규의 작업실에서 2년간 수업한 뒤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미술학과를 거쳐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했다.

"파리 유학 시절엔 최첨단 매체와 표현방식을 추구했으나 결국 권진규 선생께 배운 대로 인간의 본래적 형상에 대한 탐구로 되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02-734-6111.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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