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검찰총장·국정원장 이달내 사퇴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원내총무는 20일 '3대 게이트'의 검찰-국정원 커넥션 의혹과 관련해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과 신건(辛建)국정원장은 이달 말까지 스스로 사퇴하거나,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사퇴 시한을 못박았다.

李총무는 "만약 이달 말까지 愼총장과 辛원장의 사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6~8일로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총무는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을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역시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러시아 방문차 출국하기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각종 비리 의혹의 책임자에 대한 조치 등 단호한 국정 쇄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지난 3월과 5월에 임명된 국정원장.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에 직접 책임이 없다"며 "국정원장은 탄핵 대상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