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질병 백신 제조기술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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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립수산진흥원은 자체 개발한 양식 넙치 스쿠티카증과 이리도바이러스 백신제조 기술을 민간에 이전,이들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토록 했다.

수산진흥원은 17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frda.re.kr)에 자체 개발한 기술 민간 이전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12일까지 희망업체 모집에 들어갔다.

이전대상 기술은 스쿠티카증에 대한 경구투여용 약물 사용방법과 이리도바이러스병 예방백신 제조 방법 등이다.

스쿠티카증은 스쿠티카충류가 바닷 물고기의 피부 ·아가미 ·근육 ·뇌 조직 등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기생충성 질병으로 특히 육상 수조식의 넙치종묘에 감염돼 대량폐사를 일으킨다.

이리도 바이러스병은 고수온기에 양식 돌돔에 감염돼 대량폐사(치사율 30∼90%)를 일으켜 해마다 어민이 큰 피해를 보고있다.

수진원이 새로 개발한 경구투여용 스쿠티가증 치료제는 기존의 목욕용 약물보다 넙치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이면서 뇌 등 몸속의 기생충까지 구제할 수 있어 치료 효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또 이리도바이러스 예방백신은 종묘생산시설에서 가두리로 옮기기 전에 주사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수진원 박미선 병리과장은 “올 연말까지 치료제와 예방백신 기술을 이전해 본격 생산되면 빠르면 내년부터 어민들이 사용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 051-720-2470.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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