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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후보등록부터 신경전 … 추첨·제비뽑기로 순번 정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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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6.2지방선거 6.2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13일 대전시장과 충남·북,강원 도시사 출마자들은 맨 먼저 후보 등록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나와 탁구공 제비뽑기 등 추첨으로 순번을 정해 등록을 마쳤다.

◆대전=민주당 김원웅, 선진당 염홍철,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날 세 후보는 모두 업무개시 전에 선관위에 나와 탁구공 제비뽑기로 후보등록 순번을 정했다. 김원웅 후보는 후보등록 후 “대전에는 상상력이 풍부한 역동적 리더십과 넓은 시야를 가진 깨끗한 시장이 시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홍철 후보는 “한때 대전은 모든 도시의 부러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세종시 문제로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세종시 원안을 꼭 지켜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윤기 후보는 “정책선거를 통해 노동자와 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박성효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등록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일정 등이 겹쳐 14일 오전으로 늦췄다.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13일 충남지사 후보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박해춘 ·자유선진당 박상돈·민주당 안희정 민주당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추첨을 통해 한나라당 박해춘, 자유선진당 박상돈, 민주당 안희정 후보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박해춘 후보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TV 토론에 나가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TV 토론에 적극 참여해 누가 도정을 이끌 후보인지 도민들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안희정 후보는 “많은 설렘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고 후보등록을 했다.”며 “이 설렘과 기대가 충청의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상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매니페스토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충북=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후보등록을 했다. 이날 오전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 다음주부터 플래카드를 내걸고 뛰게 되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도 캠프의 권우중 사무국장을 통해 후보등록을 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태 및 희생장병 장례로 경쟁 후보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다 보니 지역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며 “이미 예비후보 등록 때 선관위를 찾았던 만큼 표심공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제출 서류를 최종 점검하고 나서 14일 당내 후보들과 함께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강원도지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왼쪽)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선거 참모들과 함께 승합차 편으로 도착해 도지사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강원도 경제가 어렵게 때문에 이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후보의 실천의지와 살아온 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누구에게 일을 맡길 것인지를 도민들께서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이날 오전 임대한 검은색 개인택시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했다. 그는 최근 개인택시를 빌려 도내를 누비고 있다. 이 후보는 “변방의 역사를 끝내고 강원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기 위해 나섰다”며 “일자리와 복지, 교육문제에 성공해 행복지수 1위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후보등록 후 각 도당 사무실에서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 엄재철 예비후보와 진보신당 길기수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엄 후보를 진보진영 강원도지사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엄 후보는 14일 등록할 예정이다.

 이찬호·서형식·김방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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