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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좋은 5월에 볼 만한 전시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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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犬씨 무릉도원을 가다] 6월 1일~7월 1일 얼갤러리
문의 02-516-7573

십수년간 개를 그려온 곽수연 작가의 새 개인전.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치있는 시각적 메시지를 펼쳐 보이는 그녀의 작품은 인간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모든 인간은 궁극적 희망의 세계, 즉 무릉도원의 실체는 바로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할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도원경’ 시리즈에 담았다.


[젊은 모색 三十展] 6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문의 02-2188-6232

신진 작가의 등용문이 되어준 기획전 <젊은 모색>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1981년 덕수궁 미술관의 <청년 작가>전을 시작으로 1990년 <젊은 모색>전으로 개칭하여 총 15회를 개최, 현재까지 3백27명의 작가들을 소개했다. 역사 회고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수의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해온 기획전의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4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범 [김범] 5월 15일~ 8월 1일 아트선재센터
문의 070-8233-5335

작가 김범은 주변의 일상적 사물을 규정된 의미에서 벗어나 대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던진다. 신작 <교육된 사물들>(2010) 시리즈는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지적·감성적·정치적 변화들을 의인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 등 신작 15점과 미발표작들이 전시된다. 작가의 깊은 사유를 들여다볼 수 있을 듯.


[strange] 4월 29일~5월 27일 UNC 갤러리
문의 02-733-2798

‘낯설다’라는 다양한 사회적 의미를 놓고 고심한 고등어, 이이립의 2인전. 이이립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기억의 파편들이 불러일으키는 불분명하면서도 모호한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감으로 재해석했다. 고등어는 세상의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인간을 향한 메시지를 던진다. 모호하지만, 두 젊은 여성 작가의 회화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기획_한지희 사진_유승진

슈어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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