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 300야드 드라이브샷이나 1m 퍼팅이나 똑같은 한 타다. 그만큼 퍼팅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느낌파 유소연
응답자 가운데 71%(74명)가 ‘직접 발걸음으로 거리를 잰다’고 답했고, 나머지 29%는 ‘감으로 퍼팅한다’고 응답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프로들은 ‘측정파’가 더 많은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4개 대회 우승자 가운데 유소연(하이마트), 김보배(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혜윤(비씨카드) 등은 모두 ‘느낌파’로 분류된다. 이보미(하이마트) 만이 측정파다. 유소연은 “퍼팅은 상상이나 이미지로 치는 것이다. 예전에 발걸음으로 재고 치니까 스윙 크기 등에 너무 집착하게 되더라. 그래서 지금은 감으로만 친다”고 말했다. 김혜윤 역시 “골프장마다 그린이 제각기 다르다. 플레이 도중에도 수시로 그린 상태가 바뀐다. 상황에 맞게 감으로 치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김보배는 “롱 퍼팅이나 퍼팅 감각이 떨어질 경우 거리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감으로 치는 게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측정파 이보미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