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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멕시코 '서울행 발리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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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멕시코가 2002 한.일 월드컵 북중미-카리브 지역의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고 통산 12차례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25개국이 확정됐다. 나머지 7개국 중 5개국은 오는 15일(한국시간),1개국은 16일, 그리고 마지막 본선 진출국은 25일 결정된다.

월드컵 개막 2백일을 앞둔 12일(한국시간)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벌어진 북중미-카리브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멕시코는 2골.1도움을 기록한 노장 콰테목 블랑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직전까지 온두라스에 득실점 차이에서 앞서 3위였던 멕시코는 이날 트리니다드토바고와 0-0으로 비긴 미국과 나란히 승점 17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그러나 득실차(멕시코 +7, 미국 +3)에서 미국에 앞서 2위로 지역예선을 마쳤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본선에 오르는 멕시코는 필사적으로 덤벼드는 온두라스와 초반부터 공방을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노장 블랑코의 한방에 깨졌다.

블랑코는 후반 20분 호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온두라스의 기세를 꺾었다. 블랑코는 후반 26분 프란시스코 팔렌시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33분에는 온두라스 골키퍼 오엘 바야다레스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현재 본선 진출국은 한국.일본(이상 개최국).프랑스(전 대회 우승국).카메룬.나이지리아.세네갈.남아공.튀니지(이상 아프리카).중국.사우디아라비아(이상 아시아).크로아티아.덴마크.잉글랜드.이탈리아.폴란드.포르투갈.러시아.스웨덴.스페인(이상 유럽).아르헨티나.에콰도르.파라과이(이상 남미).코스타리카.미국.멕시코(이상 북중미)다.

북중미-카리브 지역의 선두 코스타리카는 자메이카를 1-0으로 물리치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장혜수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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