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대통령 딸 첼시 영 반전 시위장에 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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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21)가 미국인 친구 10여명과 함께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반전(反戰) 집회장소에 뛰어들어 소동을 일으켰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첼시 일행이 8일 미국을 옹호하는 구호와 함께 성조기를 흔들며 5백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반전 시위 현장에 난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 중인 첼시는 한 시위자의 연설을 중단시킨 뒤 "뉴욕의 테러 희생자들을 잊어선 안된다"고 소리쳤다. 그는 잠시후 경호팀의 호위를 받으며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첼시의 부적절한 언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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