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위는 1997년 한국 최초의 여성 사관생도 20명 가운데 한 명으로 공사에 입교했다. (육사는 98년, 해사는 99년 여성생도 첫 입교) 2001년 소위에 임관하며 최초의 공사 출신 여성 조종사의 한 명이 됐다. 2004년 공사 동기이자 F-15K 전투기 조종사인 이준홍 대위와 결혼해 최초의 조종사 부부가 됐다. 2005년에는 사관학교 전체 동기생 가운데 최초로 비행시간 1000시간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현재 5전술공수비행대대에서 편대장을 맡고 있는 장 대위는 엄마 조종사로서의 어려움도 극복했다. 반년 전까지 26개월 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냈다. 낮에 부대에서 모유를 받아 뒀다가 집에 가져가 아이에게 먹이곤 했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