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오세요] 홍익대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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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홍익대학교는 엄격하고 깨끗한 경영, 교수충원, 입시관리를 통해 1996년 이래 6년 연속 최우수 교육개혁 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은 학교입니다.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다니던 60년대 홍대는 벌거숭이 와우산과 장화를 신지 않고는 배겨 낼 수 없을 만큼 온통 붉은 흙투성이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2천8백70평의 매머드급 정보통신센터를 비롯해 각종 도시형 캠퍼스, 디지털 캠퍼스와 자연 친화적 캠퍼스가 조화를 이룬 복합 캠퍼스로 바뀌었더군요.

들어가기가 갈수록 간단치 않은 대학, 그러나 일단 교문 안으로 들어오면 다채로운 전공분야가 서로 연계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살아있는 대학의 전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동제와 거리미술제 등으로 선후배간의 낭만이 사철 묻어나는 독특한 캠퍼스 분위기는 학문과 열정을 사랑하는 홍익인 만의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며칠 있으면 올 한해를 마감하는 홍익인의 밤이 벌어집니다.

이번에도 동문 모두가 다채로운 물감과 솜씨로 만들어내는 한판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며 모교출신의 저명화가가 내 놓은 그림을 공개 경매를 통해 나눠 가지는 우리들 만의 풍경이 연출될 참입니다.

통찰력.사고력, 그리고 왕성한 창조력의 요람, 홍익대학교는 보다 넓은 미래의 바다를 향해 거듭 새롭게 비상하고 있습니다.

이상벽(방송인 ·디자인학과 6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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