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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유행 아이템부터 멋스러운 빈티지까지…

중앙일보

입력


외국을 여행할 때 자주 봤던 그럴듯한 벼룩시장.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신나는 벼룩시장이 많았으면…” 하고 아쉬워했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세련된 패션 아이템이 많은 곳, 중고 생활용품이 풍성한 곳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벼룩시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특별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벼룩시장에는 ‘추억’을 사고 파는 재미와 따스함도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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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프로젝트 선데이 플리마켓

우리에게 ‘벼룩시장’이란 이름으로 알려진플리마켓(Flea Market, 중고물품 판매·교환장터)이 어느새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 되고 있다. ‘선데이 플리마켓’은 복합문화공간인 ‘데일리프로젝트’의 중앙정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최신 유행 패션 아이템과 멋스러운 빈티지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패션 애호가들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패션디자이너나 아티스트,의상 전공 학생 등이 주로 참여해 그들만의 개성이 담긴 물품들을 내놓는다. 직접 만든 옷이나 패션 소품, 멋스러운 중고 의류나 소품 등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절판돼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오래된 책이나 음반도 만나볼 수 있다.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7~8월과 11~3월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판매자가 되고 싶으면 데일리프로젝트 블로그(http://blog.naver.com/dailyproject)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판매 물품 사진 첨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된다. 판매자 참가비는 1만원이다.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영동고등학교 방면으로 20m. ▶문의= 02-3218-4064

플래툰 쿤스트할레 나이트 플리마켓

매월 첫번째 토요일 밤이면 복합문화공간인‘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특별한 벼룩시장이 열린다.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독일 베를린에 유럽 본부를 설립하고 활동하는 아트커뮤니케이션 그룹인 ‘플래툰’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장소다.

오후 8시~밤 12시 열리는 ‘나이트 플리마켓’은 물건을 사고 파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면서 구경하고 클럽 음악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빈티지한 옷이나 신발·모자·가방 등 소품이 주로 많고 판매자가 직접 만든 패션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운이 좋은 날에는 유명 스타일리스트들이 직접 파는 최신 패션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으면 조금 일찍 가서 미리 줄을 서 있는 것이 좋다.

판매 참여 신청은 클럽 매거진 ‘블링’ 홈페이지(www.thebling.co.kr)나 쿤스트할레 운영자에게 이메일(mail@kunsthalle.com)을 통해 하면 된다. 판매자 참가비는 1만원(구매자 참가는 무료). 논현동 도산사거리 나누리 병원 건너편 위치.▶문의=02-3447-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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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돗자리’

에비뉴쇼핑몰(용인 수지구 죽전동)의 1층 야외 광장은 주말(토·일요일)만 되면 시끌벅적한 장터로 변한다. 이곳이 바로 지난 4월부터 용인·성남 주민들이 모여 개최하는 벼룩시장‘돗자리’다. 우선 의류·신발류·액세서리·생활용품 등을 만나게 된다. 리본공예로 만든 헤어밴드·머리핀과 천연비누 등 핸드메이드 제품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지난달 24일 이 곳을 찾은 주부 김효주(33·용인시 죽전동)씨는 “매번 다른 상품을 볼 수 있는 게 이 곳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에비뉴쇼핑몰 기획팀 이상현 실장은 “온라인 카페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주부들의 알뜰 살림 노하우를 오프라인으로 옮긴 나눔장터”라며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실용적인 물건을 거래하는 주민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www.avenuemall.co.kr)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쇼핑몰에서 돗자리·매대·행거·행사천막 등을 지원한다. 판매자는 신분증과 가격표를 가지고 참석하면 된다. ▶문의=031-272-5376

[사진설명]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나이트 플리마켓.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밤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패셔니스타들의 의상과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하현정·신수연 기자 happyha@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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