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감방서 30년 보낸 절도범 2천원 훔쳐 철장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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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30년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낸 50대 남자가 출소 한달 만에 푼돈을 훔쳐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6일 상습 절도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林모(59.주거부정)씨. 그는 5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교남동 Y고시원 관리실에 몰래 들어가 책상서랍에 있는 현금 2천5백40원을 훔치다 붙잡혔다. 林씨는 17세 때 이웃집 물건을 훔쳐 처음 교도소에 들어간 이래 절도죄로만 15차례에 걸쳐 도합 30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지난 9월 말 출소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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