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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성 47.7세 되면 성행위 월 1회 이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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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국 남성들은 평균 47.7세가 되면 성 행위 횟수가 월 1회 이하로 떨어지는 등 성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다고 중국 인터넷 신문 첸룽(千龍)이 22일 보도했다.

지난달 16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성(性)과학 포럼을 통해 발표된 자료를 종합한 보도다. 이에 따르면 중국 남성이 월 1회 이상 성행위를 할 수 있는 나이는 평균 43.9세였다. 평균 55.9세에 가서는 1년에 한 차례 성행위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1억명을 넘는 중국 남성이 발기 불능 증세에 시달리고 있으며 40~70세 남성의 52%가 발기 불능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부 학회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중국 남성과 여성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건강한 성 생활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정상적인 성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부조화로 인해 갈등을 겪는 가정의 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혼전(婚前) 성행위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25~29세의 남녀 가운데 결혼 전 성행위 경험자는 남자 72.2%, 여자 4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34세의 남녀 가운데 결혼 후 "다른 여러 사람과 성행위를 나눴다"고 대답한 사람은 각각 45.8%, 17.7%에 달했다. 같은 연령의 남녀 중 "고정적인 섹스 파트너가 있다"고 한 사람은 각각 36%와 1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신문은 "중국인의 성 건강이 크게 악화하고 있으며 성 능력 저하와 함께 이로 인한 가정 불화, 혼외정사 증가 등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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