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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과학영재교에 부산과학고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과학영재를 육성할 첫 과학영재학교로 부산과학고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과학고를 대상으로 학교 경영보고서와 발전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부산과학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과학영재학교로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과학고는 내년 4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한 영재학교로 전환되며, 내년 하반기에 200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정원은 1백40명 내외이며, 중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입 재수생은 응시할 수 없다.

과학영재학교 선정 평가위원회(위원장 이군현 교원단체총연합회장)측은 "당초 두개 학교를 선정하려 했으나 나머지 과학고의 기반시설이 너무 떨어져 한 학교만 뽑았다"고 밝혔다.

부산과학고는 2003학년도 신입생부터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맞춤식 교육을 한다. 교과목 중 수학.과학의 비중을 70% 정도로 대폭 늘리고, 대학 교수의 사사제도를 도입해 과학분야의 영재를 최대한 키우게 된다.

또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50% 이상을 박사학위 소지자로 충원하고, 기존 교사의 경우 국내외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졸업생은 본인이 희망하고 수학 능력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전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무시험 특별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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