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업그레이드' 새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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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포공항의 옛 국제선 1청사가 다음달 1일부터 국내선 청사로 재탄생한다.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옮겨간 뒤 한국공항공단이 지난 4월부터 벌이고 있는 개조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새 국내선 청사는 연면적 7만6천45㎡ 규모로 옛 청사(4만3천6백20㎡)에 비해 두배 가까이 넓어져 여객처리 능력이 연간 1천7백만명에서 2천4백만명으로 늘어난다.

새 청사에는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문식당가 외에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들어서며 PC방.은행.서점 등도 입주한다. 특히 이용객이 공항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인터넷과 복사기.팩스 시설을 갖춘 70평 규모의 비즈니스 카페가 문을 열고 시간 여유가 있는 이용객을 위한 소형 미술관도 설치된다.

기존 국내선 청사는 대형 할인쇼핑몰로 전환되며 도심 공항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는 국제선 2청사에는 극장.예식장.전문상가 등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국내선 청사 앞에는 2천2백85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조성됐으며 요금은 하루기준 1만원(주말 2만원)이다. 장기 주차 고객은 하루 5천원을 내고 현 국내선 청사와 2청사 앞에 마련된 5천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김포공항은 항공기 승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쇼핑.공연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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