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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주택업체들 부산 등 1만 5천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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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다음달 지방에서는 부산.대구 등 광역시와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1만5천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중 부산시는 대형건설업체가 대거 참여해 지방 분양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내달 대우.쌍용.대림.SK 등 건설업체가 5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는 대우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지하철 2호선 연장선인 경성대.부경역(8월 개통 예정)이 1백50m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다. 고층에서 광안리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다. 13평형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하다.

SK건설은 11월 2일부터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 1천8백30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 3년만에 재개하는 사업으로 단지 앞쪽으로 낙동강이, 뒤쪽으로 승학산이 있는 배산임수형 아파트다. 4층까지 외벽에는 고급 빌라 느낌의 점토벽돌로 시공한다.

분양가는 24평형이 8천8백만원, 44평형이 1억7천9백만원선이다. 지하철 1호선 하단역이 가깝고 동아대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대림산업과 쌍용건설은 부산 화명택지개발 2지구에 1천8백95가구를 짓는다.용적률이 2백64%로 평당 분양가는 3백40만~4백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입주는 2004년 6월. 전면으로 낙동강, 뒤편으로 금정산을 끼고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수정역이 가깝고 공항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대구에서는 화성개발이 동서변지구 5,6블럭에 9백48가구를, 대구시도개공이 신암2-2지구에 24평형 1백20가구 등 총 1천68가구가 분양된다.

동서변지구는 27만평에 이르는 택지개발지구로 화성개발이 내놓는 화성리버파크는 군인공제회의 기금을 유치해 짓는 아파트다.

화성개발 권진혁 차장은 "최근 대구에도 전세난이 심각해 23,32평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고,소음절감형 배수드레인.주방음식물 탈수기 등을 설치해 준다.

단지 가까이 도청.경찰청 등 관공서와 산격시장.코스트홀세일.칠곡동아백화점 등이 있어 생활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는 대우건설이 7백5가구를 분양하고, 신원건설이 대전 장대동에,효성토건이 군산 통사리에 민간임대아파트를 각각 공급한다.

주택공사는 주로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5천6백여가구의 임대.분양아파트를 쏟아낸다.

전남 광양 칠성과 경북 달성본리에 공공임대아파트를,경남 진해 석동에 공공분양 아파트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 천안 백석지구에 내놓는 10년짜리 국민임대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이하인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고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공간을 조성하는 등 복지시설에 신경썼다.

지방아파트 분양계획은 업체 사정에 따라 늦춰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약일정을 수시로 챙겨두는 게 좋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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