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출시] 어떻게 달라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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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윈도XP는 이전 버전에 비해 안정성이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성능이 36%나 좋아졌다고 MS는 설명했다.

컴퓨터를 켠 뒤 윈도 바탕화면이 나오는 시간이 이전 버전은 30~40초 가량 걸렸으나 윈도XP는 20초 이내로 줄었다.

우선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자신의 PC가 인터넷에 접속돼 있으면 외부에서도 인터넷으로 집에 있는 PC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메신저.인터넷전화 등 최근 쓰임새가 많아진 각종 응용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도 특징.지금까지는 이들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해야 했다.

한국MS의 고현진 사장은 "인터넷 전화의 경우 미국에서는 다이얼패드 등 세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초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윈도XP는 높은 PC사양을 요구하고 있는 게 흠이다. MS가 제시한 PC의 권장사양은 1백28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에 3백㎒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윈도XP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2백56MB의 메모리에 펜티엄Ⅲ 8백㎒ 이상의 CPU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종윤.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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