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지하철 16년간 적자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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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지하철 1호선 동구 용산동~서구 마륵동 12㎞ 구간의 손익분기점은 오는 2003년 말 개통 이후 16년 만인 2019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자치경영협회는 최근 광주지하철공사 설립에 관한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치경영협회는 지하철 수요 예측에 따른 수입, 광주시의 지하철 투자 재원 및 지하철 공채 발행, 상환 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 2019년에야 재정 수지상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자치경영협회의 현금 흐름 추정은 1조7천억원대에 달하는 지하철 시설물과 전동 차량의 감가삼각비를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광주 지하철은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시립대 손의영 교수는 "연간 5백억원대에 이르는 감가삼각비를 감안하면 광주 지하철은 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시 재정에 큰 부담 요인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 지하철 1호선 공사는 지난해까지 7천8백48억원이 투입됐으며 2001년 이후 잔여 사업비는 9천5백1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 투자비의 20%를 차지하는 지하철 공채는 오는 2007년까지 3천6백여억원어치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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