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거론 여야 대치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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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이 21일 김홍일(金弘一)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을 맹비난하고, 한나라당은 金의원 계좌추적과 국정조사 등을 주장해 여야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도, 실체도 없는 의혹 제기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면책특권 악용 등 문제점을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개선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용호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김홍일 의원과 정학모.여운환씨의 계좌를 추적해야 하며, 金의원 동향보고가 우리당의 주문생산이 아니라는 것은 제주경찰청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상일.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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