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독일총리 애견, 광고 스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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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애견인 '홀리'가 광고 스타로 떠올랐다고 독일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생후 17개월 된 홀리는 2003년부터 슈뢰더 총리가 길러온 영국산 보더 테리어 종. 슈뢰더 총리의 부인인 도리스 여사 덕분에 다음달부터 각종 애견용품의 표지 모델로 활약한다.

평소 홀리를 끔직이 아껴왔던 도리스 여사는 애견용품의 디자인이 볼품없다고 불평해왔다. 언론인 출신이지만 손재주가 빼어난 도리스 여사는 결국 홀리를 위해 최근 액세서리.장난감.식품 등 44종류의 애견용품을 직접 디자인했다. 슈뢰더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생활용품 유통업체 로스만이 이를 알고는 도리스 여사의 작품을 이용해 물건을 팔겠다고 나섰다.

도리스 여사는 저작권료를 받지 않는 대신 애견용품이 판매될 때마다 로스만이 0.5유로(약 700원)를 떼어 동물구호 재단에 기부한다는 조건 아래 승락했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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